무릎 수술비 걱정된다면? 2025년 시행 중인 지원제도 총정리

무릎이 아파도 수술을 미루는 부모님을 지켜본 적 있으신가요?

“수술비가 너무 많이 든다니까 좀 더 참아보자”, “누가 간병이라도 해줘야 하는데…”

이런 걱정 끝에 병원 예약조차 못 잡는 상황,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평균 250만 원 이상이 소요되며, 입원기간 동안 발생하는 병원비 외에도 간병비, 교통비, 회복기 지출이 적지 않아 고령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은퇴 이후 소득이 줄어든 상황이라면, ‘이 수술을 꼭 받아야 하나?’라는 고민 앞에서 건강보다 비용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도 많습니다.

하지만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에서 시행 중인 제도가 있습니다.

각각 제도의 적용 범위와 조건은 다르지만, 상황에 따라 조합적으로 활용하면 실제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아래의 3가지 제도를 실제 사례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① 저소득층 대상 수술비 지원사업 (노인의료나눔재단)
  • ② 전 국민 건강보험 적용 수술 (국민건강보험공단)
  • ③ 장기요양보험 재가 돌봄 서비스 (건보공단 장기요양센터)
병원에서 무릎 통증 관련 상담을 받는 고령 여성과 보호자, 의료진과의 대화 장면


① 저소득층 대상: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2025년 현재도 시행 중인 이 제도는 보건복지부 위탁 하에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국가사업입니다.

지원 대상은 아래와 같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참고: 본 사업은 보건복지부 고시 「2025년 의료취약계층 무릎관절수술 지원사업 안내」에 따라 시행되며, 예산은 노인의료나눔재단 홈페이지(ok6595.or.kr)에서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 만 60세 이상 노인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
  • 의사의 수술 필요 진단이 있는 자

해당 조건을 충족하면,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20만 원의 수술비 실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병원비 전체가 아닌, 본인부담금 중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며, 간병비·식사비·상급병실료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신청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지역 보건소마다 신청서류 양식과 필요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유선 또는 방문 문의를 권장합니다. 전국 보건소 연락처는 지역보건의료정보포털(www.phi.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정형외과에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필요 소견서를 발급받습니다.
  2.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3. 보건소는 신청자를 노인의료나눔재단에 통보합니다.
  4. 재단에서 대상자를 선정한 뒤, 개별 통지합니다.
  5. 승인일로부터 3개월 이내 수술을 진행해야 하며, 이후는 자동 취소됩니다.

✔️ 이 제도는 반드시 수술 전에 신청해야 하며, 수술 후 신청 시 소급 적용이 불가합니다.

✔️ 지역에 따라 예산 조기 소진으로 접수가 마감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직접 문의 후 신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일부 지역에서 예산이 9월 전에 소진된 바 있으며, 2025년도에는 조기 마감 우려가 더 커지고 있어 빠른 신청이 필수적입니다.)


② 전 국민 대상: 건강보험 적용 무릎 인공관절 수술

두 번째 제도는 저소득층 여부와 관계없이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인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별도의 신청 없이 진료 과정에서 자동 적용되며, 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할 경우 일반 건강보험 환자와 동일하게 처리됩니다.

●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

  • 수술에 필요한 입원비, 검사비, 수술비, 재료비 등 주요 항목
  • 본인부담금: 평균적으로 20~30% 수준 (의료기관 종류, 선택진료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적용 제외되는 항목

  • 상급병실료
  • 간병비, 보호자 식대, 선택진료비
  • 비급여 항목(예: 일부 MRI, 고가의 인공관절 재료 등)

(또한, 일부 병원에서는 고가의 재료나 로봇 수술 등 비급여 특수 시술을 권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급여항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불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총 300만 원의 수술비가 나올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은 약 60만~90만 원 선에서 결정됩니다. 물론 이 역시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제1의 저소득층 지원사업과 조합하거나, 본인부담상한제 등과 연계하면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 구간별로 연간 의료비 본인부담 한도를 넘으면 초과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해주는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중산층도 이 제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③ 수술 후 회복기 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재가서비스

세 번째는 수술 이후의 회복기 돌봄 부담을 줄이는 제도입니다.

무릎 수술은 수술 자체보다도 그 이후 재활과 간병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노인장기요양보험입니다.

(공식 명칭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 근거한 제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며, 2008년부터 시행 중입니다. 해당 제도는 단순 치매 환자만을 위한 것이 아닌,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일상생활 회복 전반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 주요 대상

  •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노인성 질병 진단자
  • 장기요양등급(1~5등급 또는 인지지원등급) 판정을 받은 분

(등급 심사에는 평균 30일 정도 소요되며, 급한 수술 직후에는 병원 내 사회복지사 또는 지역 케어매니저와 연계하여 등급 신청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 장기요양 등급 신청 절차

  1.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 또는 지사)에 장기요양 등급 신청
  2. 방문조사 및 의사소견서 평가
  3. 등급 판정 결과 통보
  4. 요양계획 수립 후 서비스 개시

● 제공 가능한 재가서비스 예시

  • 방문요양: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하여 일상 지원
  • 방문간호: 간호사가 주기적으로 건강 상태 체크 및 처치
    (특히 무릎 수술 후 일상복귀가 어려운 경우, 간호 인력이 직접 방문해 상처 관리나 재활 초보기를 도와주는 서비스는 회복기 지연을 막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 복지용구 대여/구입: 보행 보조기, 이동변기, 미끄럼방지매트 등
  • 주·야간보호시설 이용: 일정 시간 보호시설에서 관리

이러한 서비스는 등급별로 월 최대 약 70~14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며, 일부 본인부담금(15~20%)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부가 지원합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거나 회복 중인 고령자의 경우, 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면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회복 과정의 질도 높일 수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이 제도를 "치매 전용"으로 오해하시지만, 무릎 수술 후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 상황별 조합 전략: 내 가족에게 맞는 제도는 무엇일까?

세 가지 제도는 각기 대상과 지원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보기보다 ‘내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는 2025년 5월 기준 실제 운영 중인 제도 정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과 기관 연결을 고려하여 정리한 비교표입니다. 모든 내용은 각 기관의 최신 공지사항을 반영한 것입니다.)

상황 적용 가능한 제도 기대 효과 비고
기초수급자인 70대 독거노인 수술비 지원사업 +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최소화 + 전액 보조 가능 사전 신청 필수
퇴직 후 지역가입자인 중산층 건강보험 적용 + 본인부담상한제 수술비 일부 환급 가능 일정 초과 시 자동 환급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고령자 장기요양보험 재가서비스 방문요양 + 복지용구 지원 등급 신청 필요
수급자는 아니지만 저소득 고령자 건강보험 + 장기요양보험 수술비 부담 + 회복 돌봄 분산 등급+진단서 필요
고령의 부모를 돌보는 50대 자녀 가족이 대리 신청 가능 부모님 대신 절차 진행 보건소·건보공단 문의 필요

✔️ 한 제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상황에 따라 2가지 이상을 병행 활용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 실제 활용 사례

사례 ①: “기초생활수급자인 76세 어머니, 인공관절 수술비 전액 지원받고 수술 후 회복까지”
→ 정형외과 진단 후 보건소 통해 재단 신청 → 수술비 120만 원 지원 → 건강보험 적용 후 본인부담 최소 → 장기요양 등급 4등급 인정 후 방문간호 병행

사례 ②: “퇴직 후 의료비가 걱정이던 68세 아버지, 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줄이고, 회복기엔 장기요양보험 활용”
→ 퇴행성관절염 진단 → 건강보험으로 90만 원 수준에서 수술 완료 → 본인부담상한제 초과 환급 신청 → 회복기 장기요양 등급 신청 후 복지용구 대여

사례 ③: “지원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던 73세 독거노인, 수술 후 신청 시점 지나버려 혜택 못 받음”
→ 병원에만 의존하다가 수술 후 알게 되어 지원 신청 불가 → 제도는 알았지만 ‘언제, 어디서’ 신청해야 하는지 몰랐던 탓에 기회를 놓침
(이 사례는 특히 '정보 접근성의 격차'가 고령자 돌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실제 예입니다. 제도가 있어도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모르면 혜택은 무의미해질 수 있습니다.)


▪ 지금 확인해 보세요

무릎은 한 번 손상되면 일상에 큰 불편을 주는 부위입니다. 그러나 비용과 정보 부족 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비용때문에 고민이시라면 지금 소개드린 3가지 제도를 한번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수술 전이라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 보세요.
  • 수술 후라면 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을 통해 회복을 지원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 가족이 대신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니,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주민센터나 건강보험공단에 상담 요청해보세요.

▪ 공식 기관 정보 및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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