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염병 주의보! 수족구병·일본뇌염·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수칙 지금 확인하세요
갑자기 찾아온 여름철 감염병, 내 아이도 괜찮을까?
작년 여름, A씨의 아이가 유치원에서 갑작스러운 고열로 조퇴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일 거라 생각했지만, 손과 발, 입안에 작은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고 병원에서는 수족구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주변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고 하자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감염병은 '걸리기 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가볍게 보이다가도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사전에 어떤 질환이 유행하고,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감염병 3종 집중 해설 – 증상부터 전파경로까지
① 수족구병: 손·발·입에 물집, 어린이집 집단 감염 주의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여름철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증상은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궤양이 생기며, 고열과 식욕저하,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는 점입니다.
감염자의 타액, 대변, 물집 액체를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유아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 초기 증상부터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미열, 콧물, 피로감 같은 감기 유사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1~2일 내 입안 점막에 궤양이 생기고,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나 수포성 물집이 생깁니다.
열과 통증 때문에 식사를 거부하거나, 아이가 칭얼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경련, 심한 무기력감이 나타나면 뇌염 등 합병증 가능성을 고려하여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② 일본뇌염: 모기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뇌염, 예방접종이 핵심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뇌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경우 혼수상태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경우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열감으로 끝나지만, 1,000명 중 1명꼴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부에서도 어린이 예방접종을 필수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 초기 증상부터 확인하세요
감염 후 5~15일 내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납니다.
진행되면 의식 저하, 목 경직, 경련, 혼수상태 등의 신경학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야외 활동 후 고열과 두통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비브리오 패혈증: 어패류 섭취로 감염, 만성질환자에 특히 치명적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에 존재하는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부위에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간질환, 당뇨, 알코올성 간염 등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치사율이 50%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 초기 증상부터 확인하세요
감염 후 수 시간~2일 내에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설사, 복통이 발생하며 피부에 자색 반점, 수포, 괴사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상처 부위가 붓고 극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는 패혈증 진행 단계이므로 응급 진료가 시급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 7가지
여름철 감염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가족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됩니다.
① 개인 위생: 손 씻기와 위생 행동은 기본 중의 기본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손톱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장난감·가방 등 자주 닿는 물건도 주기적으로 소독합니다.
수족구병과 같은 접촉성 감염병은 손 위생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입니다.
② 음식 관리: 어패류 섭취 시 조리 온도와 보관 온도에 주의
비브리오균은 여름철 바닷물 온도 상승과 함께 급증합니다.
생선회, 굴, 조개류 등은 60도 이상에서 가열하거나, -5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한 뒤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구입 후 2시간 이내에 조리하거나 냉장보관하며, 이미 한 번 냉동했던 어패류는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③ 환경 위생: 에어컨, 물탱크, 정수기 필터 관리 필수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 에어컨, 샤워기 헤드, 정수기 등의 오염된 물 속 세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여름 전 에어컨 필터와 냉각수, 물탱크 등을 청소하고 소독해두어야 하며, 정수기 필터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특히 건물 내부에 대형 냉각 설비가 있는 곳은 관리자의 철저한 점검이 요구됩니다.
④ 예방접종: 일본뇌염 등 정부 지원 백신은 일정대로 접종
일본뇌염은 12개월부터 접종이 시작되며, 총 5회 접종으로 효과를 갖게 됩니다.
보건소 및 지정 병의원에서는 무상 접종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예방접종은 아이뿐 아니라 고위험군 성인에게도 권장될 수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이나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엔 더 중요합니다.
💡 실생활 건강팁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이처럼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건강 정보에 민감한 시기인 만큼, 다양한 질병과 관련된 실생활 팁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이런 실천 가이드는 감염병 예방뿐 아니라, 가정에서 실내생활 중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⑤ 옷차림과 상처 관리: 피부 보호는 감염병의 첫 방어선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상처가 난 부위는 방수밴드 등으로 철저히 보호해야 합니다.
특히 바닷가, 계곡, 물놀이 장소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상처로도 비브리오균이나 기타 세균 감염이 시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⑥ 모기 퇴치: 일본뇌염 예방의 핵심은 ‘모기 회피’
작은빨간집모기는 주간에도 활동합니다.
따라서 낮에도 기피제를 뿌리고, 피부 노출이 적은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집 주변에 물이 고이는 장소는 매일 점검해 비워두고, 유충이 번식하지 않도록 화분 받침대, 빗물통, 쓰레기통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⑦ 공동시설 위생 수칙: 수영장·찜질방 이용 시 체크리스트
공용 수건, 정수기 컵, 장난감 등을 만진 뒤에는 손 씻기 또는 손소독제를 꼭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수영장, 실내놀이터 등 이용 후에는 세안과 샤워를 바로 하고,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염병 이상징후? 이렇게 대응하세요
아이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거나, 어른이 구토와 설사, 발진 등을 보일 때 단순한 더위 때문이라고 넘기면 안 됩니다.
감염병은 조기 대응이 증상 악화를 막는 열쇠입니다.
병원 가기 전 체크리스트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가?
- 발진, 물집, 입안 궤양이 함께 나타나는가?
- 두통, 구토, 목 경직이 동반되는가?
- 바닷물 접촉 후 급격한 몸살, 오한, 피부 발적이 생겼는가?
위 증상 중 2개 이상 해당한다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상태가 빨리 변하므로, 관찰과 기록이 중요합니다.
격리 필요 시, 가정 내 위생 수칙은 이렇게
감염이 의심되는 가족 구성원은 별도 방에서 생활하고, 사용하는 식기, 수건, 침구는 분리해 관리합니다.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배설물 주변까지 철저히 소독하고, 비누·물티슈 등 소모품도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구병과 같은 질환은 증상이 없어도 전염력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열이 내린 후에도 최소 1주일은 격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건소에 신고해야 할 상황은 언제?
- 2명 이상 동시 발생한 감염 의심 사례가 있는 경우
- 유치원,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다중 이용 시설에서 유행 조짐이 보일 경우
- 레지오넬라증처럼 환경 시설 관련 감염 의심 시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1339로 신고하면 역학조사와 방역 지원이 이뤄집니다.
생활 속 실천이 가족의 건강을 바꿉니다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감염병의 위협은 다가옵니다.
손을 한 번 더 씻고, 어패류를 조금 더 익히고, 아이의 예방접종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일처럼 작은 실천이 큰 안전망이 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여름철 외에도 도움이 되는 생활 건강 수칙이나 실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루틴 글도 함께 참고해보셨으면 합니다.
※ 감염 의심 시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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