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오르자 가짜 금까지 늘었다... 속지 않는 구매 기준 7가지

요즘 금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금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투자 목적이든, 선물이든, 혹은 오래 보관할 자산이든
‘금’이라는 선택지는 예전보다 훨씬 가까운 선택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질문도 따라온다.

‘금은방에서 사면 괜찮을까?’
‘온라인으로 사도 안전할까?’
‘공인된 곳이라는 게 정확히 어디일까?’

문제는,
대부분의 조언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점이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사라’는 말은 틀리지 않지만,
무엇을 기준으로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


정밀 저울과 루페로 금반지와 골드바의 금 함량과 중량을 확인하는 모습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1.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속는 순간은 의외로 단순하다

가짜 금 이야기를 떠올리면
텅스텐, 도금, 위조 같은 극단적인 사례부터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 분쟁을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 지점은 훨씬 현실적이다.

  • 표기는 맞는데 실제 금량이 적다
  • 공임과 금값이 섞여 가격이 왜곡된다
  • 환불 조건이 애매하다
  • 거래 기록이 제대로 남지 않는다

문제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핵심은 금의 진위보다 거래 구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많은 소비자 분쟁 사례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금이 가짜여서가 아니라,

① 수치가 남지 않았고
② 문서가 없었고
③ 환불 규정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 ‘금 함량’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 세 가지

금 제품을 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는 세 가지다.

  • 총중량(g)
  • 금 함량(999, 750, 585 등)
  • 실제 금량(g)

예를 들어,
18K 750 제품이 5g이라면 실제 금은 3.75g이다.

많은 분이 ‘순금이니까 당연히 99.9%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공 과정에 따라 99.5%인 제품도 적지 않다.

0.4%라는 숫자는 작아 보이지만,
나중에 팔 때는 분명한 가격 차이로 돌아온다.

그래서 금을 살 때는
‘믿음’이 아니라 ‘숫자’를 먼저 보게 된다.

이 수치가
영수증이나 보증서에 남지 않는 거래는
그 순간부터 위험도가 빠르게 높아진다.



3. ‘공인된 곳’보다 중요한 것은 거래 구조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다.

‘금은방이면 괜찮지 않나요?’
‘브랜드 매장이면 안전한가요?’

현실에서는
매장 이름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있다.

바로 거래 구조다.

안전한 거래의 공통점은 분명하다.

  • 금 중량과 함량이 문서에 남는다
  • 영수증과 보증서가 함께 발급된다
  • 환불 규정이 사전에 명시된다
  • 결제 방식이 추적 가능하다


반대로 위험한 거래의 특징도 비슷하다.

  • 설명은 많은데 문서는 단순하다
  • 중량과 함량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 환불 이야기를 피한다
  • 현금 거래만 유도한다

금 거래에서 매장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구조인가라는 점이다.



4. 구매 목적에 따라 전략은 완전히 달라진다

구매 목적 추천 선택 주의 포인트
투자 목적 증권사 금현물 계좌 수수료·출금 조건 확인
보관·선물 보증 체계 명확한 골드바 포장 훼손 시 책임 여부
착용 목적 문서·환불 구조 있는 금은방 공임·중량 분리 확인

투자 목적이라면
실물보다 금 시세를 그대로 추종하는 구조가 유리하다.

선물이나 보관 목적이라면
디자인보다 보증 체계와 환금성이 중요해진다.

착용 목적이라면
가격보다 함량·중량·공임의 투명성이 핵심이다.

같은 금이라도,
목적이 달라지면 안전 기준도 완전히 달라진다.



5. 환불이 아니라 ‘환불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가짜 금 문제의 절반 이상은
사실 진위 판별에서 끝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분쟁은
환불 규정을 사전에 확인했는가에서 갈린다.

중요한 점이 하나 있다.

금은 시세 변동이 있는 상품이다.
그래서 거래 시점 이후에는
전자상거래법상 청약철회가 제한될 수 있다.

이 말은 곧,
‘무조건 환불’이 아니라 ‘어디까지 가능한지’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 환불 가능 기간
  • 시세 변동 시 처리 기준
  • 검사 후 환불 가능 여부
  • 수수료·차감 조건

이 조건이
문서로 남아 있는 거래만이
실제로 분쟁을 피할 수 있다.


결제 방식도 같은 맥락이다.

  • 카드 결제
  • 에스크로 결제
  • 플랫폼 안전 결제

이런 구조에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중재 절차가 실제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현금 선입금만 요구하는 거래는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 보호 확인해보세요 (출처: 공정거래위원회)



6. 금 안쪽의 작은 각인, ‘홀마크’가 알려주는 것

금 제품 안쪽을 보면
작은 마크나 숫자가 새겨진 경우가 많다.

이것을 홀마크(Hallmark)라고 부른다.

  • 999, 750, 585 같은 함량 표시
  • 태극, 무궁화, 감정소 마크
  • 제조사 또는 감정 기관 표시

홀마크는
해당 제품이 어떤 기준으로 제작·감정되었는지를 알려주는 표시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다.

  • 각인은 위조될 수 있다
  • 각인만으로 진품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래서 홀마크는
‘증거’라기보다 ‘참고 자료’에 가깝다.

진짜 안전을 만드는 것은
홀마크 자체보다
그 홀마크가 문서와 함께 연결되는 구조다.



7. 부가가치세와 ‘현금 할인’의 함정

실물 금을 구매할 때는
원칙적으로 10% 부가가치세(VAT)가 붙는다.

그래서 종종 이런 제안을 받게 된다.

‘현금으로 하면 세금 빼주겠다’
‘싸게 해줄 테니 자료 없이 하자’


이 순간,
가격은 싸 보이지만
구조는 급격히 위험해진다.

  • 거래 기록이 남지 않는다
  • 보증 책임이 약해진다
  • 환불·분쟁 시 증거가 없다

금 구매에서
무자료 거래는 곧 보증 포기와 같다.

조금 싸게 사는 대신,
모든 보호 장치를 내려놓는 셈이다.



8. 반드시 던져야 할 핵심 질문 정리

구매 전에 아래 질문만 확인해도
대부분의 위험은 자연스럽게 걸러진다.


[공통 필수 질문]

  1. 총중량·금 함량·실제 금량이 문서에 남나요?
  2. 함량 표기가 1,000분율 기준인가요?
  3. 보증서 일련번호가 있나요?
  4. 제조자 정보가 명확한가요?
  5. 환불·교환 규정이 문서로 있나요?
  6. 카드 또는 에스크로 결제가 가능한가요?
  7. 부가가치세 처리와 영수증이 정상 발급되나요?


[온라인 구매 시 추가 확인]

  1. 무게계 위 실물 사진을 받을 수 있나요?
  2. 각인 클로즈업 사진이 있나요?
  3. 검사 후 환불이 가능한 구조인가요?

이 질문에 대부분 명확하게 답해주는 판매처라면,
위험도는 상당히 낮아진다.



숫자와 문서가 남는 거래만이 자산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가짜 금을 구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맨눈으로 가짜 금을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나는 이 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 안에 있는가?’

금 구매의 안전은
매장 이름도, 브랜드도, 광고 문구도 아니다.

숫자가 남고, 문서가 남고, 규정이 남는 거래.

그 구조 안에 있을 때,
금은 비로소 ‘안전한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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