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껍질 세척, 진짜 해도 될까? 요리 전 꼭 알아야 할 살모넬라 예방법

“세제로 씻었는데, 그게 더 위험하다고?” 계란을 요리하기 전, 흐르는 물에 세제로 닦아내면 더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믿는 분들 많으시죠? 사실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TV에서 연예인이 계란을 세제로 씻는 걸 보고, ‘나도 저렇게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겠구나’라고 받아들였거든요. 하지만 알고 보니, 그 행동이 살모넬라균 감염을 부르는 위험한 습관 이었습니다. 1. 계란 껍질, 겉보기보다 훨씬 민감한 구조입니다 1‑1. 껍질에는 왜 세균이 붙어 있을까? 계란은 닭이 낳는 순간 항문을 통해 나오기 때문에, 살모넬라균 같은 장내 세균이 껍질에 붙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통 중 다른 식자재와의 접촉, 사람 손, 습도 등으로도 오염될 수 있습니다. 1‑2. 겉은 깨끗해 보여도 안심은 금물 껍질 표면엔 수천 개의 미세 기공이 존재하고, 현미경 수준의 균열이 생기기도 해요. 눈으로 보기엔 아무 이상 없어도, 균은 이미 껍질 안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계란 껍질, 씻으면 더 위험해지는 과학적 이유 2‑1. 큐티클 손상 → 살모넬라균 내부 침투 가속화 계란 껍질엔 큐티클이라는 자연 보호막 이 형성돼 있어 외부 세균이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하지만 세제나 물로 씻는 순간, 이 보호막이 사라지고 , 살모넬라균은 쉽게 껍질 기공을 통해 내부로 침투 하게 됩니다. 2‑2. 씻으면서 세균이나 세제 성분이 안으로 들어갈 수도 껍질은 단단해 보여도 다공성 구조입니다. 세척 시 물기나 세제가 기공을 통해 계란 내부로 들어갈 수 있으며 , 심하면 계란의 생화학적 변화 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 살모넬라균 활동 '폭증기' 3‑1. 여름철 계란 조리 전 반드시 주의할 점 살모넬라균은 35~37℃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히 증식 하며, 기온이 30℃를 넘는 여름철에는 단 몇 시간만 실온에 둬도 균이 수천 배 증식 합니다. 식약처(2023년 기준)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